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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덕스런 삼성 오구실, PPL 광고 대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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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72초TV가 협업해 만든 '헤드셋 레벨U' 광고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와 72초TV가 협업해 만든 '헤드셋 레벨U' 광고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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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나는 돈이 필요했고, 이건 협찬받아 만든 광고다'

PPL(product placement) 광고가 솔직해졌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각종 방송 콘텐츠에서 '최대한 아닌 척 자연스럽게' 연출했던 이전의 PPL 방식과는 달리 대놓고 노골적이다. 그런데 소비자 반응이 의외로 뜨겁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낵컬처(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 콘텐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콘텐츠 제작업체 '72초TV'와의 협업을 통해 광고를 기획, 제작했다. 15초가량의 일반 TV광고보다 훨씬 길지만,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즐기기에 적합한 72초 분량으로 제작돼 광고라기보다 즐길 거리에 가깝다.
삼성전자와 72초TV가 협업해 제작한 웹드라마 '오구실' 예고편 광고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전자와 72초TV가 협업해 제작한 웹드라마 '오구실' 예고편 광고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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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30대 싱글 여성을 주인공으로 다뤄 화제가 된 웹드라마 '오구실'의 예고편 형식으로 광고를 제작, '삼성페이' '갤럭시노트5' 등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영화 '트루먼쇼'에서처럼 극 중 주인공인 오구실이 본인도 모르게 광고를 찍고 있다는 콘셉트로, 오구실의 주변 지인들은 "드라마 사이사이에 꾸준하게 광고가 노출될 수 있게 하는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며 PPL을 숨기지 않는다. 실제 감독의 큐사인에 맞춰 "계산은 심플하게, 삼성페이로 샥"이라는 멘트를 능청스럽게 뱉기도 한다.

앞서 지난 8월 공개된 삼성전자가 72초TV와 협업해 만든 블루투스 헤드셋 '레벨U' 광고는 아예 시작부터 '이건 협찬받아 만든 광고'라고 알린다. 여자친구와의 여행을 준비하던 영상 제작자는 비싼 항공권 비용에 부딪히자 '나는 돈이 필요해졌고, 누군가 협찬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헤드셋이 최대한 많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노출돼야 한다"는 광고주의 요구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이런 광고라면 얼마든지 환영한다'는 식의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색다른 방식의 솔직한 PPL에 웹드라마 형식으로 재미를 더해 광고 효과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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