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연매출 35조원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도 토종기업 한샘 의 주가는 훌쩍 뛰어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2배 올라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주식가치가 6000억원이나 불어 1조원 거부가 됐다.
이케아 광명점은 18일 한국 오픈 1주년을 맞는다. 그간 매출액으로 3080억원을 기록했다. 이케아의 공습이 거세지만 업계 1위 한샘의 상황은 더욱 좋아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3분기 매출액으로 40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3억원, 당기순이익 265억원을 올렸다.
한샘은 이케아 우려에도 호실적을 올리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케아 광명점이 문을 연 지난해 12월18일 11만원이던 한샘의 주가는 16일 23만5000원까지 오른 상태다. 지난 8월엔 한때 34만7000원까지 뛰어 오른 적도 있다. 덕분에 3분기 기준 회사주식 474만5180주를 보유하고 있는 조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는 1년 새 5220억원에서 1조1150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따라 조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서 "인테리어 가구 신규 직영점이 개점하고 부엌 가구 판매량이 늘면서 내년에도 인테리어 가구와 부엌 사업 매출이 각각 18%,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인력이 올해보다 100명 이상 늘어남에 따라 영업력도 좋아져 내년 영업이익률은 8.7%로 올해보다 0.3%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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