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은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0.25%포인트 인상은 매우 적은 변화일 뿐”이라면서 “과응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위원회는 앞서 제시했던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경제 회복을 확신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FOMC는 향후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부드럽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Fed는 이틀간 열렸던 통화정책 최고결정기구인 FOMC의 12월 전체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 결정을 밝혔다.
Fed는 금융위기가 몰아쳤던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25% 수준인 사실상 제로(0) 금리로 결정한 뒤 지금까지 이를 유지해왔다. Fed가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9년 6개월만이다.
이날 발표된 FOMC 성명은 "위원회는 올해 노동 시장에 상당한 개선이 있었고 물가상승률도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에 도달 할 것이라는 점을 합리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면서 "현재 경제 전망과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연방 기준 금리를 0.25~0.5%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을 포함해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점도표에 따르면 오는 2016년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은 지난 9월 FOMC와 같은 1.375%를 나타냈다. 이는 내년에 분기별로 0.25% 포인트씩 4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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