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가상카드번호' 서비스 론칭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현대카드가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를 1일 론칭한다.

가상카드번호는 실제 카드 번호 대신 고객이 별도로 생성한 가상의 카드번호를 이용해 결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상카드번호를 발급 받아 국내외는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개인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가상카드번호는 실제 카드 1장당 1개씩 만들 수 있으며, 월 3회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카드 도난, 분실, 재발급, 해지 등으로 실제 카드의 사용이 제한될 경우 가상카드번호도 자동으로 사용 제한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 10월 출시한 사용처, 사용금액을 자유롭게 설정하는 '락앤리밋'과 함께 사용하면 보안성이 더욱 높아진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 실제 카드 번호가 아닌 가상카드번호로 결제하고 결제 후 국내·해외 온라인 결제를 잠그면 실제 카드 번호 유출과 불법적인 해외 결제를 막을 수 있다.

단,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금융서비스와 게임이나 상품권 사이트 등 환금성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는 락앤리밋에 이은 현대카드의 디지털에 대한 원칙과 철학이 담긴 서비스"라며 "카드정보 유출 등에 대비해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카드생활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