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항 크루즈 입항 '러시'…27만명 몰려온다

첫 입항 크루즈 5척 등 총 18척 131차례 입항 예정… 올해보다 3배 증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내년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행렬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내년에 신규 입항 크루즈선박 5척을 포함해 18척의 크루즈가 총 131차례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의 여파로 올해 55차례 인천항에 입항한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내년엔 인천항 입항 크루즈선 중 최대 규모인 16만7000t급 초대형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호'가 입항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퀀텀호의 쌍둥이 선박인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호'도 인천항을 찾는 등 2척의 배가 총 26항차(1항차당 승객 4819명) 기항을 예약했다.

코스타크루즈 소속 11만t급 선박 '코스타 세레나호'는 상하이~제주~인천을 주 1차례 정기 운항하며 총 46차례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내년에 인천항에 처음 입항하는 선박도 5척이나 포함됐다.
그동안 남미, 알래스카, LA 등 미주 항로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해 온 프린세스크루즈 선사의 10만t급 '골든 프린세스호'가 처음 인천항을 찾는다

또 중국발 신규 크루즈선사 스카이시즈 크루즈라인 소속 '스카이시즈 골든 에라호', 다이아몬드크루즈 소속 '브릴리언스호', 크리스탈크루즈 소속 '크리스탈 세레니티호' 등도 인천항을 처음 기항한다.

인천항만공사는 2017년 개장할 크루즈 전용부두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 중국 정부·여행업계 등을 상대로 마케팅과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기존 크루즈의 재기항과 신규 입항으로 내년에만 인천항에 총 27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인천항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