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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파생결합증권 잠재적 위험 예의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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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은행에 비해 자기자본이 취약한 증권사는 금융 스트레스 상황시 유동성 확보가 곤란할 수 있으므로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헤지운용 과정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한은은 '파생결합증권 발행 헤지운용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소액결제시스템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이 결제에 실패하면 여타 참가기관의 결제 불이행으로 확산돼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들어 증권사들은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저금리로 기존 금융상품의 대체수익원으로 파생결합증권이 각광받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중 월평균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0조20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웃돌았다. 발행잔액은 9월말 기준 96조3000억 상당이다.

보고서는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해지 관련 채권 중 국채나 통안증권과 AAA등급 채권 비중이 높아 증권사의 채권 운용 변화가 단기간 내 지급결제시스템에 직접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경철 한은 금융결제국 결제리스크팀 과장은 "전반적으로 AAA등급 채권 비중이 58%에 달해 괜찮으나 금융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일부 운용채권의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유동성 확보가 힘들어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증권사는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채권운용실태를 점검하고 결제유동성 확보 가능 여부를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유동성 확보 방안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은도 공동검사와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증권사의 적절한 결제유동성 확보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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