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구대표팀이 미얀마를 꺾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연승을 달렸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 경기도 무패로 마쳤다.
대표팀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미얀마에 4-0으로 이겼다. 이재성(23·전북)과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24·광저우 부리), 남태희(24·레퀴야)가 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예선 다섯 경기를 모두 따내며 5전 전승(승점 15)으로 조 선두도 지켰다. 안방에서 열린 올해 다섯 차례 경기(평가전 포함)를 4승1무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미얀마를 상대로는 1973년 12월 22일 방콕에서 열린 킹스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열두 경기 연속 무패(11승1무)를 기록했다.
중앙선 윗선에서 경기를 풀어가며 상대를 압박한 대표팀은 전반 1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이 하프라인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이재성이 벌칙지역 안에서 가슴으로 받아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우세한 경기는 계속됐다. 전반 23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장현수의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벗어났다.
아쉬움을 삼킨 한국은 6분 뒤 실수를 만회했다. 지동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자철이 헤딩슛 해 오른쪽 골 그물 구석을 갈랐다. 전반 32분에는 기성용이 골대로부터 약 30m 거리에서 강하게 찬 중거리 슛을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원정에서 라오스와 예선 6차전이자 올해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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