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구곡·직소폭포·내소사 등 내변산 곳곳 황홀경 ‘탄성’…외변산 환상 일몰 ‘덤’ "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가을여행의 백미는 단연 오색찬연한 단풍이다. 울긋불긋 다양한 색깔의 단풍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눈이 멀 정도의 황홀경을 자아낸다.
부안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국립공원인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단풍들이 이번 주(11월 14~15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을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산반도는 산간내륙부의 내변산과 해안지역인 외변산으로 이뤄져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유일한 국립공원이다.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사자동내변산탐방지원센터부터 잘 정비된 산책로 같은 등산로를 따라가면 선녀탕과 분옥담, 직소보, 봉래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온 산을 물들인 붉은 단풍을 뚫고 쏟아지는 직소폭포는 수채화의 한 장면이다.
또 과거 변산 4대 사찰 중 하나였던 실상사와 변산8경 중 하나인 ‘월명무애(쌍선봉 중턱의 월명암에서 내려다보이는 안개 낀 아침 바다의 신비로움)’를 바라볼 수 있는 월명암, 또다른 변산8경 중 하나인 ‘서해낙조(월명암 뒤의 낙조대에서 황해 바다로 해가 지는 장엄한 장관)’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내변산의 품속에 자리잡은 내소사 입구의 전나무길과 단풍나무길도 탄성을 자아낸다. 붉은 단풍나무와 함께 샛노란 은행나무가 어울려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내소사 뒤 관음봉 능선에 자리잡은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내소사의 가을 풍경은 주위의 단풍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며 특히 내소사에서 20여분 만에 갈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음전은 내소사 단풍과 함께 곰소 앞바다까지 내다볼 수 있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근사함을 선사한다.
단풍과 함께 외변산의 드넓은 서해바다에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일몰도 부안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붉게 물든 서해바다의 노을을 바라보면 그 황홀경이 흡사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마치 내변산을 칠한 빨간 물감을 외변산 서해바다에 씻어놓은 듯 ‘낭만의 가을’부안은 산도, 바다도 온통 붉은 색 아름다움의 극치를 맛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찬이슬을 맞아 더욱 영롱한 색깔의 단풍은 물론 단풍만큼이나 울긋불긋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젓갈이 있는 축복의 땅 부안을 찾아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멋스런 가을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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