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매력 돋보여..계좌 통해 다양한 펀드 담아 분산투자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올 들어 연금저축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 연말정산 대란 이후 세제혜택이 큰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연금저축 갈아타기가 쉬워지면서 저금리 기조 하에서 좀 더 적극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 하는 투자자들이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신탁에 있던 돈을 옮긴 탓으로 풀이된다.
12일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1조6555억원의 자금이 몰여 지난해 총 유입액인 982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 들어 지난 3월 이후 매월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메리츠코리아 1[주식]종류A에 가장 큰 금액인 1008억원이 유입됐고 KB연금가치주전환자(주식) C 클래스(998억원),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991억원), 슈로더유로연금자 (주식) 종류C(702억원)이 들어왔다.
연금저축의 가장 큰 매력은 절세에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 한도로 납입금액의 13.2%를 공제해준다. 400만원을 적립했다면 연말정산 때 52만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올 들어 소득 5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세액공제율이 16.5%로 높아져 66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교육팀장은 "연금저축 계좌의 장기적인 성과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유명한 펀드 1~2개를 골라 가입하기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짜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 팀장은 "연금저축 계좌 가입시 2단계가 필요한데 첫 단계는 자산군을 결정하는 단계로 국내 주식형, 국내 채권형, 해외 선진국 주식형, 해외 신흥국 주식형, 해외 채권형, 대체투자형 등의 자산군과 비중을 결정해야 하고 두번째 단계에서 각 자산군별 구체적인 상품을 선택해 투자해야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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