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자동차청(KBA)은 국내외 여러 자동차제조기업의 차량을 대상으로 배출가스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일부 차량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 이상을 확인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조사와 차종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 외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발견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독일 DPA통신은 이날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알파 로메오, 현대자동차, 마쯔다 등의 차량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배출량 조작을 시도한 차량이 최대 1100만대에 달한다고 시인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판매한 80만대의 가솔린차량에 대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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