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잇따라 사업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커피전문점 포화와 저가커피 열풍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사업 모델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
주스식스는 망고식스와 달리 매장 규모, 인력, 제고를 최소화하고 매장 규모는 4~5평에 현장 근무 인력도 평균 1~2명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창업자 입장에서는 3000만원대의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단일 매장을 비롯해 숍인숍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도 있다"며 "커피전문점 혹은 카페가 아닌 타 업종 매장에서도 수익다각화를 위해 창업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틈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스에프앤비도 올 5월 새로운 브랜드인 디초콜릿커피앤드를 론칭했다. 디초콜릿커피앤드는 기존에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커피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하며 매장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다. 또한 수제초콜릿, 초콜릿을 활용한 음료 등으로 메뉴에 차별화를 둔 새로운 커피전문점 모델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커피전문점들에서 나타나는 사업 다각화의 움직임은 커피전문점들의 포화상태로 인한 경쟁 심화 탓에 더 이상 양적 성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러나 새로운 사업 모델로 인해 기존 사업에 잠식효과(카니발리제이션)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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