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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인플레 없으면 인상없다" vs "창피해서라도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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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인플레이션을 확인할 때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vs "창피해서라도 금리를 올릴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증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금리인상을 시기를 놓고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케네스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는 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KIC)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지만 금리인상 후 다시 인하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종전에 10개 국가가 서둘러 금리를 인상했다가 유럽 경제에 타격을 줬던 경험이 있는 만큼 연준이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미국이 창피해서라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는 미국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며 "다만 창피해서라도 언젠가는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달러 강세를 금리인상 지연의 또 다른 이유로 제시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미국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절상된 것은 사실상 금리인상의 효과로 볼 수 있다"며 "연준이 실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연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글렌 어거스트 오크힐자문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경제 우려에 대한 문구를 삭제했다"며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적어도 12월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흥시장,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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