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증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금리인상을 시기를 놓고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미국이 창피해서라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정부는 미국 경제성장 둔화를 우려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있다"며 "다만 창피해서라도 언젠가는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달러 강세를 금리인상 지연의 또 다른 이유로 제시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은 "미국 달러가 다른 통화 대비 절상된 것은 사실상 금리인상의 효과로 볼 수 있다"며 "연준이 실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흥시장,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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