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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우승’ 김태형 감독 “말로 표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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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김태형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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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14년 만에 프로야구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48)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3-2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001년 이후 14년 만에 감격적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태형 감독은 감독 부임 첫 해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감독 첫 해에 많은 것을 얻은 듯하다. 기쁘기도 하지만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2015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서 우승의 기쁨을 모두 맛봤다. 김 감독은 “2001년도 우승 당시, 감독이 되어 우승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으로서 차지한 우승의 기쁨이 좀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예상을 뒤엎고 시리즈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 통합 5연패에 나선 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김 감독은 “어제가 사실 승부처였다. (유)희관이가 초반 5회까지만 막아주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삼성과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역전패했지만, 그때는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최대고비로는 NC와의 잠실 3차전(16-2 패)을 꼽았다. 김 감독은 “큰 점수 차로 패해 그때 ‘이젠 힘들겠구나. 선수들이 지쳤구나’라고 생각했었다”며 기억을 되짚었다.

감독 첫 해지만, 김 감독은 시즌 동안 부담감이 없었다. 그는 “팀을 맡으면서 부담은 없었다. 감독은 어떤 상황이든 그 다음 가능성을 염두하고 선수를 기용한다. 올 시즌 이현승을 마무리로 활용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때도 그랬지만, 선수들에게 항상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 사실 감독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때가 많은데 내색을 안 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알아서 긴장하기 때문에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주장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스스로 잘 뭉쳐서 이겨냈다”고 시즌을 총평했다.

한편, 패배한 류중일 삼성 감독(52)은 “성원해주신 팬들게 감사하다. 통합 5연패 달성에 실패해서 죄송스럽다. 내년에 팀을 잘 추스려서 다시 한 번 챔피언에 도전하겠다. 두산의 14년 만에 우승을 축하한다. 이번 시리즈는 완패했다”고 밝혔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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