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GDP는 전년대비 2.6%(전분기대비 1.2%)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2.4%)를 상회했다"면서 "이는 대부분 소비와 투자 전반에 걸친 내수회복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도 자동차 업종과 건설·도소매·운수업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2%(전년대비 6.8%) 증가하며 6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농림어업이 가뭄 영향으로부터 회복하면서 전분기대비 6.5% 성장한 것도 경기회복에 일조했다.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수요둔화에 따른 LCD·화학제품·선박 등의 수출물량 감소로 순수출기여도는 2분기(-1.1%포인트)에 비해 추가적으로 하락(-1.3%포인트)했다.
내수 중심의 회복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원·달러 환율은 1125원 수준까지 내려왔으나, 향후에는 글로벌 요인에 크게 영향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강세가 장기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ECB의 추가적인 통화완화는 결국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2015년 말 원·달러 환율 전망 1200원을 유지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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