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심사소위원장인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심 의원 징계안에 대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의견대로 제명으로 결정했다"며 "안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표결했지만,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윤리특위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심 의원의 징계안을 논의한다.
심 의원 제명안의 윤리특위 전체 회의 통과 가능성은 커 보인다. 정수성 윤리특위 위원장은 "소위 결과를 최대한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도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윤리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해 제명안 통과에 무게감을 실었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심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고 이를 윤리특위에 권고한 바 있다. 윤리특위는 지난 7일에도 징계심사소위를 열고 심 의원의 징계안을 심의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었다.
제명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최근 사례로는 지난 2010년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전 의원(당시 한나라당)의 제명안이 있다. 강 전 의원의 제명안은 지난 2011년 8월31일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찬성 111표, 반대 134표, 기권 6표, 무효 8표로 부결됐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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