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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회의 이후에도 强달러 지속 예상…"원화가치 추가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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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과거 사례와 달리,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강달러는 지속될 것이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FOMC 이후의 환율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과거 미국 금리인상이 확정됐을 때는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신흥국들의 자금유출 우려가 잦아들곤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과거 1977년, 1986년, 1994년, 1999년, 2004년 다섯 차례 미국 금리 인상 시 1999년만 제외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며 "현재 미국의 경제환경은 1999년과 비슷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는 높은데 신흥국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금리인상에도 달러화 강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달러 이외에 기축통화로서의 대안 통화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유로화는 그리스 사태 등으로 기축통화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위안화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하로 인해 중국 정부가 추가 절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올 하반기와 내년말 원ㆍ달러 환율은 각각 1200원, 124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경기 또한 저성장 기조로 원화가치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강달러 환경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2.5%, 3.2%를 기록하는 등 저성장 기조가 이어져 정부가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원화 약세 카드를 꺼내들 경우도 고려해야한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향후 위안화가 5% 정도 추가 절하될 경우 원ㆍ달러 환율은 1175~1240원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둔화에 동조화 될 위험이 크고 원화의 안전자산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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