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141억 덴마크크로네(약 21억달러ㆍ2조523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레고는 '바비'인형로 유명한 마텔(19억달러)과 '트랜스포머'ㆍ'마이리틀포니' 등으로 잘 알려진 해즈브로(15억달러)를 상당한 격차로 따돌렸다.
올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레고가 마텔을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존 굿윈 레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는 12월 '스타워즈 에피소드7:깨어난 포스' 개봉에 맞춰 '스타워즈' 레고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레고는 지난해 상반기에도 근소한 차이로 마텔의 매출을 넘어섰지만 하반기에 마텔에 밀려 연간기준 업계 매출 1위 등극에는 실패했다.
레고는 올해 자사의 매출액 성장률이 세계 완구업계 평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성장의 주역인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중국 저장성 자싱(嘉興)시에 위치한 완구 공장의 직원 수를 230명에서 6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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