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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鐵鐵]中 대륙도 탐낸 '파이넥스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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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포스코가 중국 충칭에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중국 정부로부터 합작사업 비준을 취득했다. 지난 2013년 9월 중국 국영기업인 충칭강철과 연산 3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파이넥스 공장을 짓기로 합작협약(MOA)한지 약 2년 만이다. 정부 비준까지 무사히 마친 포스코는 중국에서도 파이넥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가공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가 고유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첫 수출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포스코는 중국 외에도 인도, 베트남에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일관제철소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파이넥스 공법이란 뭘까.
파이넥스 공법이란 기존에 높이 100여m의 고로 위쪽에서 철광석과 코크스(유연탄을 고온으로 찐 것)를 집어넣고 쇳물을 녹여내던 고로공법이나, 값이 비싼 원료를 사용해야하는 코렉스 공법과 달리 원료 예비처리 과정없이 자연 상태의 가루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철을 만드는 혁신 기술이다.

철광석과 원료탄을 예비처리하는 소결공장과 코크스 공정이 없기 때문에 투자비가 적게 들고, 지름 8mm 이하의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용광로 대비 투자비와 생산원가가 절감되는 이점이 있다.

생산원가 측면에서 보면 가루 형태의 분철광은 덩어리 형태의 괴철광보다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이 23%나 싸며, 석탄은 코크스를 생산하기 위한 고급 유연탄이 아닌 일반탄을 사용해 가격이 20%이상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적이라는 특성도 있다. 파이넥스 공정을 상용화하게 되면 예비처리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고로 공정보다 현저히 낮아지는데, 이는 파이넥스 공정의 유통환원로가 탈황 작용을 하고 용융로에서 순산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황산물질과 질소산화물은 각각 40%, 15% 수준으로 줄어들고 비산먼지도 71% 수준으로 낮아져 환경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렇다보니 세계 각국에서 파이넥스 기술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 외에도 인도, 베트남, 중동 등에서 파이넥스 기술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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