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해외 新 성장동력 '복합쇼핑몰' 단지 개발 총력
신동빈 회장, 모디 인도총리·말레이시아 면담 나지브 자라크 총리 잇단 면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그룹이 해외 복합쇼핑몰 단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신 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첫 해외 복합단지인 '롯데센터하노이'를 오픈했다. 총 4억 달러가 투자된 지상 65층, 지하 5층, 높이 267m, 연면적 25만㎡ 규모의 빌딩이다. 백화점을 비롯해 특급호텔, 마트, 오피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호치민에서도 복합단지 건설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지난 5월 호치민시와 투티엠 지구 '에코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 대규모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롯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해외 광폭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신 회장은 동남아를 비롯해 롯데가 진출하고 있는 각국의 정상들을 차례로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해 왔다.
신 회장은 최근 롯데케미칼과 롯데제과의 현지 공장 준공식 참석차 말레이시아와 인도를 방문했다. 신 회장은 27일 인도 뉴델리 총리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 했다. 지난 5월 모디 총리의 국빈 방한 기간 중 서울에서의 만남 이후 3개월만이다.
신 회장은 "모디 총리의 경기부흥 정책에 힘입어 인도는 해마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며 "유통업과 호텔, 대형복합단지 건설 등 롯데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5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지역 등의 복합역사개발 사업을 제안하며, 롯데가 국내에서 철도 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역사개발을 진행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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