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햇 꽃게 2차전 릴레이 가격 인하
이마트, 롯데마트에 홈플러스 10원 더 싼 880원 책정
이마트 850원으로 추가 인하하자 롯데마트는 840원으로 응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형마트들의 햇 꽃게 판매 2차전에 앞서 치열한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22일부터 10원차(差) 전쟁으로 치열한 판매경쟁을 펼친데 이어 두 번째 방출전에서도 경쟁사 가격보다 더 싸게 추가 인하전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890원을 책정하자 홈플러스는 10원 더 싼 880원으로 응수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마트가 다시 850원으로 추가 인하했고 롯데마트는 이보다 더 싼 840원으로 맞불을 놨다.
27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가을 햇 꽃게 100g당 8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첫 선을 보인 햇 꽃게 100g당 950원에 판매하던 것에서 60원 내린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홈플러스는 10원 더 싼 880원에 햇 꽃게를 내놨다. 홈플러스는 가을 햇 톱밥꽃게 가격을 기존 100g당 950원에서 추가 인하해 9월2일까지 100g당 88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공격에 이마트는 또 다시 가격 조정에 들어갔다. 몇 시간만에 100g당 850원으로 추가 인하한 것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10원 더 싼 840원으로 가격을 추가 조정했다.
원현지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3월과 8월 연중 두 번의 철을 맞는 꽃게는 봄에는 알이 가득 찬 암꽃게가, 가을에는 살이 오른 통통한 숫꽃게가 인기가 높다"며 "산지에서 3kg 박스 단위로 작업해 점포로 입고되는데 가급적 손을 덜 탄 꽃게가 가장 선도가 좋으므로 박스 단위로 구매하면 더욱 신선하게 꽃게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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