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자오픈서 5승 사냥, '10대 챔프' 브룩 헨더슨과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특급루키 잡으러."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달콤한 휴식을 마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캐나다 원정길'이다.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골프장(파72ㆍ6656야드)에서 개막하는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이 격전지다.
올해는 물론 상황이 다르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쓸어 담아 2013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시점이다. KPMG위민스에서는 더욱이 '메이저 3연패',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10주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상금랭킹(219만6982달러)과 올해의 선수(235점), 평균타수(69.39타) 등 주요 개인타이틀에서 1위를 싹쓸이하는 분위기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특히 주 무기인 '짠물퍼팅'을 장착해 자신감이 배가된 상황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 직후 12일 미국으로 출국해 에너지까지 충분히 비축했다. '10대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지난주 포틀랜드클래식에서 2위와 8타 차 대승을 거두며 박인비가 없는 무주공산을 접수했다는 점이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넘버 2'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또 다른 우승 경쟁 상대다. 2012년 최연소우승에 이어 2013년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가세했다. 한국은 유소연이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 '2위 징크스'를 털어낸 짜릿한 기억이 있다. 올해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어 단숨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호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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