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일반적으로 중국의 수출이 늘면 한국 수출도 늘어나지만, IT 수출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IT수출이 증가한다고 한국 IT수출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중국 수출 증감률과 한국 수출 증감률의 상관계수는 0.7263으로 꽤 높은 상관성을 보였지만, IT산업에 국한해서 보면 중국의 수출 증가가 한국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 듯하다"며 "중국 IT제품의 수출이 늘면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IT 업체의 수출이 자연스레 증가할 거라는 상식과는 달리 이 둘의 상관계수는 -0.0065로 높은 연관성을 찾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높은 내수 판매 비중과 한국 IT 업체들의 높은 최종 제품 판매 비율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수입의 20%이상이 IT관련 제품이다. IT부품·소재가 많이 사용되는 곳은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하 연구원은 "중국 업체가 생산하는 스마트폰의 50~70%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돼 중국의 한국 IT부품 수입이 중국 IT수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작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 연구원은 "한국 IT 업체들은 최종 제품 판매 비중이 큰데, 삼성전자의 경우 최종 제품 판매가(Handset과 가전 사업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4%"이라며 "중국에 반도체만을 수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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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우 위안화 절하가 중립적이고, 최종 제품 비중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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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 있어서는 부정적이게 된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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