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미 하원외교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거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예상대로 공화당이 이란 핵협상 합의안 거부에 나서면서 합의안을 지켜내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의회 내 싸움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원은 거부안을 처리해 의회가 부과한 이란에 대한 제재를 오바마 대통령이 풀지 못하도록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상원 역시 이란 핵협정 거부 결의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하원이 이처럼 동시에 거부안 처리를 목표로 행동에 나설 경우 합의안의 향방은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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