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롯데家 후계자 열쇠 쥔 中 사업 손실…'1兆 vs 3200억' 진실게임 2R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중국사업 1兆 주장' 사실로
CEO스코어, 중국·홍콩법인 2011년부터 4년간 적자 1조1513억 밝혀
이원준 롯데百 사장 "3200억 불과" 주장과 달라…롯데 측 "사실파악 중"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그룹이 중국과 홍콩에서 최근 4년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는 구체적인 수치자료가 나타나면서 롯데그룹 측이 진위 확인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중국사업 1조원 손실'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후계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ㆍ롯데제과ㆍ롯데칠성음료ㆍ롯데케미칼의 중국과 홍콩 법인들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조1513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적자액은 2011년 927억원, 2012년 2508억원, 2013년 2270억원, 2014년 5808억원 등으로 해가 갈수록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격노했으며, 이는 중국사업에서 1조원 가량 손실을 본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라는 주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중국 사업 손실은 4년간 3200억원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사장은 "롯데백화점의 2011∼2014년 누적 영업적자는 EBITDA 기준으로 1600억원, 롯데그룹 전체는 3200억원"이라며 "1조원 적자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에 대한 중국사업 보고도 철저히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6월19일 정기 보고자리에서 해외사업에 대해 질문해 매출 등에 대해 설명했다"며 "7월7일 강희태 롯데백화점 부사장과 함께 롯데호텔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가 추가보고를 했으며 그 자리에 신동빈 회장도 배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사장이 주장한 3200억원 누적적자는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으로, 실제 영업이익이나 순이익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휴일이고 해외법인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정확한 사실확인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