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오뎅대회' 도넘은 행각···네티즌 "강력 처벌해야"

세월호 오뎅대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사진과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또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이라며 '세월호 제일 맛있는 오뎅 선발 대회!(오징어 향도 날 수 있음)'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세월호 오뎅 대회'라는 플랜카드와 '제일 맛있는 오뎅이 된 실종자는 누구?'란 문구 밑에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9명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인 '빠꾸 없는 사람들의 모임'(빠사모)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것이다.

빠사모는 30일 기준 1만3000여명의 멤버가 가입된 비공개 그룹으로 운영자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만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 "유가족에 씻지 못할 상처를 주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합성 의혹과 함께 게시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오뎅'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물고기가 먹고 이를 다시 어묵으로 만들었다는 일종의 은어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오뎅'에 빗대 비하하고 조롱한 혐의로 기소된 온라인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 2명은 지난 2월 법원으로부터 모두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