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측 "아직 확인 못해…내용도 몰라" 입장 밝혀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뿐만 아니라 한국 롯데그룹 임원들에 대해서도 해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롯데 측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달 중순께 한국 롯데그룹의 핵심임원 3~4명을 해임한다는 내용의 지시서를 작성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해임 지시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즈음으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내용으로 작성된 이 지시서는 일본 롯데홀딩스에 먼저 보내졌고 한국 롯데에서는 내용을 확인 중이다.
한편 이날 신 총괄회장의 일본인 부인이자 신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의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씨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 총괄회장과 하쓰코씨는 아직 집무실에 머무르고 있으며 신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제사 참석이 방한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제사가 목적이라고 해도 이를 계기로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여 후계구도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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