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의 원인은 중국 경기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대형 공업기업의 6월 순이익이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한 5886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월과 5월에 각각 2.6%, 0.6%씩 늘었던 순이익이 3개월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6월까지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0.7% 감소한 2조84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오카산 증권그룹의 오시다리 마리 투자전략가는 "금일 중국증시 폭락은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며 정부 대책 없이는 증시가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폭락했다. 시총 1위 페트로차이나가 9.58%, 2위 공상은행이 5.49% 폭락했다. 중국은행과 건설은행은 각각 7.58%, 7.74% 무너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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