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서울시에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안 결정 요청
강남구가 요청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 핵심은 서울 최대 규모의 집단무허가판자촌 약 1100여 가구가 밀집돼 있는 개포동 구룡마을 일대 26만6304㎡를 공공이 주도,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강남구는 이번에 결정 요청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에 대해 2015년5월 15일부터 5월29일까지 주민의견청취를 위한 공람을 실시하고 공람기간 중 1484명으로부터 총 70건 의견서가 제출됨에 따라 제출된 의견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
제출된 의견은 공공주도 공영개발에 반대한다는 취지로 토지주가 주체가 되어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과 토지 수용 시 보상액을 상향해 달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구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공공주도의 수용·사용방식으로 추진하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취지와 부합되지 않는 의견에 대하여는 원칙적으로 반영이 불가, 보상액 산정은 추후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보상관련 법률에 따라 추진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정리해 의견 제출자와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앞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보다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3년 가까이 지지부진했던 구룡마을 개발이 마침내 가시화되어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개발이익 공공환원으로 공공의 이익이 증진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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