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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KOVO컵 토스, 김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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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청주서 스타트, 은퇴시기 고심 중 "화려한 피날레 기대하라"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배구 인생의 마지막 세트예요. 유종의 미를 거둬야죠."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세터 김사니(34)가 다시 뛴다. 목표는 오는 11~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 청주·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상이다. 2014-2015시즌 V리그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엔 2패로 예선 탈락했다.
김사니가 합류한 지난 시즌 기업은행은 강해졌다. 국가대표 공격수 박정아(22)와 김희진(24)이 양쪽 날개에서 위력을 더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리그 1위 도로공사를 3-0으로 꺾고 2012-2013시즌에 이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사니는 세트당 공격으로 연결된 토스 10.4개를 올려 2위를 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평균 12.9개를 성공시켰다.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3개월 만에 다시 서는 코트에선 책임감이 더 커졌다. 대신 뛸 선수가 프로 2년차 김하경(19) 뿐이라 다치거나 변수가 생기면 낭패다. 그래서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다. 고등학교 팀과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후배 선수들의 작은 실수도 그냥 넘기지 않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55)은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기업은행은 김사니가 합류하지 않은 지난해 KOVO컵에서 두 경기 모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한 시즌 동안 호흡을 맞춘 올해는 다르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국내 선수만 나가는 경기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사니는 "처음 팀에 왔을 때 좌우로 길게 올리는 토스에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했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호흡이 살아났다. 국내 선수 위주로 다양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스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은퇴가 멀지 않은 김사니의 목표는 팀의 우승과 후배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경험을 살리며 조연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컵 대회 정상은 다음 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위한 출발선이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해도 정규리그 우승을 놓치면 시상식에서 2인자로 남는다. 출전하는 대회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KOVO컵은 프로 일곱 팀과 아마추어 상무신협까지 여덟 팀이 남자부에서 경쟁하고, 여자부는 기업은행을 포함한 여섯 팀이 조별리그와 준결리그, 결승전을 해 우승팀을 가린다. 기업은행은 여자부 예선 B조에서 흥국생명, GS칼텍스와 경기를 한다. 1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4시 흥국생명과의 경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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