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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내년 20만 판매 도전, 턴어라운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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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내년 20만 판매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실적으로 이중 절반은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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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 티볼리 디젤 출시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흑자전환을 위한 내년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최 사장은 "시장 여건의 변수가 있지만 올해는 14만~15만대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17만~18만대, 최대 20만대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올초 티볼리 론칭 후 흑자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치에 대해서는 "(흑자전환을 위한) 실적 전환점으로는 16만~17만대로 이정도 수준이면 턴어라운드가 가능하지 않을까한다"고 밝혔다.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요소인 생산량 증대에 대해서는 노조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주력 모델인 티볼리의 경우 경기도 평택공장의 생산 1라인에서 코란도C와 함께 생산되고 있다. 코란도C의 생산량을 줄이면 이 라인에서 8만∼9만대 가량 생산이 가능하지만 10만대까지 늘리려면 라인 조정이나 증설이 필요하다.
최 사장은 "생산량을 늘리고자 라인 재배치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티볼리 생산을 시작하면서 조합원 개개인의 동의를 얻어 생산 라인에서 2600명을 재배치한 바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내놨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공급과잉이 불거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가격을 다소 높인 '프리미엄 전략'이 대표적이다. 앞서 최 사장은 옵션이 많이 포함된 디럭스 모델을 판매 시장에 앞세워 지금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서 부담하고 있는 20%가 넘는 관세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최 사장은 "현재 완성차의 경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는 FTA가 체결돼 있지만 자동차는 해당 품목에서 빠져있다"며 "완성차를 수출하는 쌍용차와 같은 규모가 작은 회사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티볼리 디젤에 대해서는 "가격 대비 성능 경쟁력을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최대 장점은 정숙성으로 수출 시장에 맞춰 디자인과 가격이 책정된 만큼 10만 판매 목표는 물론 내년 출시되는 롱바디 버전을 포함, 12만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공장 가동률을 높여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의 연간 생산가능량은 25만대인 반면 가동률은 60% 수준에 불과하다. 최 사장은 "가동률을 끌어 올려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속적 생존 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주목표"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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