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도통신은 일본 산업혁명 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지를 결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의 의견 진술이 새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차관보급)이 지난달 30일 비공개로 방한해 1일 김홍균 차관보와 조태열 제2차관을 면담한 데 이어 2일 김 차관보를 다시 만난 것도 이 같은 현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측이 우리 대표단의 발언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등재문 결정문에 강제노동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지도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일은 등재 결정문에 해당 시설에서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반영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내용과 수준으로 표현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독일 본에서 개최중인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세션에서 공식 논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최종 등재 여부는 우리시간으로 4일 밤 늦게나 5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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