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없어 총 감염자수는 182명으로 그대로고, 추가 사망자도 없다고 밝혔다. 치명율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18.1% 로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폐렴이 악화된 채 상당기간 방치된 173번째 환자(70·여)가 머물던 강동성심병원의 잠복기가 오는 5일까지 남아있는 탓이다. 이미 평균 증상 발현시기를 넘긴 만큼 추가 확산의 우려는 줄었지만, 173번의 경우처럼 격리 누락자들 잠복기가 지나 발견될 수 있다. 보건당국도 향후 전망에 대한 판단을 내놓지 않고있다.
마지막 확진자인 182번째 환자(27·여)와 관련된 잠복기는 오는 12일까지다. 메르스 증상이 경미했던 만큼 추가 확산의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종식 선언은 일주일 더 늦어졌다.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종식 선언은 잠복기의 두 배가 흐른 뒤인 다음달 9일께나 가능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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