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공시설물을 다음달부터 확대 개방한다.
수원시는 시ㆍ사업소ㆍ구ㆍ동ㆍ산하기관ㆍ위탁기관 등 모든 청사 건물과 주차장, 외부 조경시설을 7월1일부터 휴일과 야간에도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개방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ㆍ일요일 등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변경한다.
이에 따른 청사 보안유지와 관리 인력 배치는 직원이나 청원경찰의 유연근무제 활성화, 자원봉사자 활용, 시설 안전을 위한 CCTV 추가설치 등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상은 113곳, 60만㎡ 가운데 소음문제, 조명밝기 조정문제 등으로 개방이 어려운 경우를 제외한 103곳, 49만㎡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도를 밝게 하고 정기적인 순찰활동을 펼치는 등 특별관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시청의 문턱을 낮추고 친근함을 가질 수 있도록 시장실을 개방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시내 97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5학년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시장실을 개방한다.
참여인원은 초등학생 20명 내외로 시정 홍보영상 시청, 시장실 체험 프로그램, 시장 인터뷰, 시의회 견학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직자들의 관점으로 공공시설물을 관리했던 관행을 벗어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공시설물을 확대 개방하게 됐다"며 "개방 시설에 대한지속적인 안전관리와 시설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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