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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아내, 남편 '페라리' 들이받아…"도로서 범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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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서 신호 대기 중이던 남편 차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경찰 "경위 조사할 계획"

페라리 벤틀리.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페라리 벤틀리.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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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고가 외제차인 페라리와 벤틀리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상대방 차량을 들이 받은 혐의로 이모(2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역 사거리에서 벤틀리 승용차로 신호를 기다리던 박모(38)씨의 페라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5%였다. 더 놀라운 점은 이씨와 박씨가 부부사이라는 점.

경찰 관계자는 "음주측정을 한 후 이씨와 박씨를 귀가시켰다"며 "추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leej*** 라는 네티즌은 "돈 많으니까 놀이공원 갈 필요도 없이 도로에서 범퍼카탔네"라는 댓글을 달아 수많은 공감을 얻었고, kose***, reji***는 각각 "대한민국 0.1%네" "부럽다"라고 적었다.

또 "페라리가 흔한 차도 아닌데 하필 술 먹고 들이 박았는데 그게 또 흔치 않은 벤틀리야. 근데 벤틀리 차주가 남편? 우연은 아닌 것 같고 남편 외도에 불만 품은 부인이 술김에 욱해서 박은 것 같다" "둘이 싸워서 일부러 친 거 아닐까요. 설마 아무리 술 취해도 남편 차를 모를까" 등 사고 이유를 추측하는 댓글도 있었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여자가 어마무시하게 뒤에서 박음. 차가 엔진이 망가져서 폐차가야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게다가 남자 앞에는 택시도 정지 중이었는데 2차 추돌까지. 여자는 차 박고 남자랑 심하게 말다툼 함"이라고 적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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