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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 재건 첫단추…금호산업 인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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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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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을 되찾아옴에 따라 박삼구 회장의 금호 그룹 재건에 첫 단추가 끼워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지분 100%를 41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IBKS-케이스톤사모투자펀드(IBK펀드)와 26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주체는 금호터미널이다,
금호고속 매각대금을 둘러싼 양측 간의 협상은 막바지까지 지속됐다. IBK펀드는 금호고속 지분 매각을 위한 최종가격으로 4500억원을 제시했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막판까지 금액을 깎기 위해 노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가에서 10% 할인 제안, 매각대금 지급 기일 연장 등 다양한 안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간의 지리한 협상 끝에 최종매각가로 4150억원이 정해졌다. 당초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2년 그룹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IBK펀드에 매각한 3300억원보다 850억원이 올라갔지만 최종매각가인 4500억원 대비 8% 가량 할인된 금액이다.
금호 측은 당초 770억원 규모 금호리조트 지분을 빼고 금호고속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금호리조트 지분까지 인수하는 대신 할인받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금호그룹은 다른 PEF와 함께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IBK펀드는 거절했다. 이에 따라 금호그룹은 금호터미널 자체 자금을 통해 인수키로 결정했다.

계약금 500억원을 현금 지급하고, 기업결합승인 이후 나머지 잔금을 지불키로 결정했다. 금호터미널은 2013년 광주신세계로부터 광주종합터미널에 대한 임차보증금으로 받은 5000억원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호터미널은 30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그룹과 IBK펀드는 최종 매각대금 지급일을 현재 시점에서 6개월 뒤인 11월26일로 정했다. 하지만 실제 지급일은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금호그룹이 27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청에 들어가면 약 한 달 뒤인 7월께 승인이 완료된다. 금호그룹은 승인 후 3일내 잔급을 완납해야 한다.

박 회장은 3년 만에 그룹의 모태기업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에 총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 등 금호건설 채권단은 지난 18일 박 회장과의 개별 협상 방침을 정했다. 이어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채권단은 산출된 기업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다음 달 중 행사가격을 제시할 계획이다. 행사가격은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제시한 6007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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