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고위 관리 獨매체 인터뷰서 밝혀…구제금융 가을로 연장 가능성도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고위 관리는 쥐트도이체자이퉁에 그리스가 부가가치세 개편으로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 가운데 40억유로를 우선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도 지난달 협상에서 개혁안 가운데 부가세 개편 등 채권단과 이견이 거의 없는 조치들을 우선 합의하고 분할금의 일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트도이체자이퉁은 채권단이 그리스의 현행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가을까지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지난 2월 유로그룹 회의에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6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는데 추가 연장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쥐트도이체자이퉁은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노동관계법과 연금 개혁은 여름이 지나고 나서 합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카티메리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날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EU-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과 별도로 만나 실무 협상의 진척을 설명하고 정치적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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