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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일본 피겨의 상징 아사다 마오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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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5)가 1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쉬었다 돌아온 여자 피겨선수는 대부분 전성기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토 미도리(46ㆍ일본)는 일본빙상경기연맹의 요청으로 1995년 복귀했으나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를 했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안도 미키(28ㆍ일본)는 출산 등으로 한동안 빙판을 떠났다가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아사다는 25세다. 피겨선수로서 전성기가 지난 나이다. 소치올림픽 때 여자 피겨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3세였다. 메달리스트들은 22.7세, 4~8위는 21.8세였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에 아사다는 28세가 된다. 지구력, 근력 모두 떨어질 것이다. 장기인 트리플악셀을 재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는 "아이스쇼 등을 준비하느라 스케이트와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비슷한 과정을 먼저 경험한 샤샤 코헨(31ㆍ미국)은 "쇼와 대회에서 필요한 근육은 다르다. 다시 살려내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 언론들은 '국민 여동생'의 귀환을 반기고 있다. 하시모토 세이코(51) 일본빙상연맹 회장은 "아사다가 충실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고 지원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좋은 성적을 바라고 내세운 공약은 아닌 것 같다.

피겨 무대에서는 최근 러시아 선수들이 독주하고 있다. 이리나 슬루츠카야(36)가 2006년 토리노올림픽을 끝으로 물러난 뒤 6년간 유럽선수권대회에서조차 메달을 따지 못했으나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19) 등이 성장했다.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카나코(21), 미야하라 사토코(17) 등이 떠올랐지만 아사다를 대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일본 피겨계는 아사다의 복귀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본보기가 되길 기대했을지 모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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