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긴급 임시 총회 후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하고 "오늘 회의를 통해 통일된 의견을 22일 북한 총국에 전달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15일 회장단이 방북해 북측에 제안했던 내용에 대한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회원사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 등 회장단은 지난 15일 방북해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을 만나 일단 기존 기준(월 70.35달러)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추후 남북 당국이 인상에 합의하면 인상분을 소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어제(17일)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개성공단 기업들이 편법으로 임금을 인상해줬기 때문에 공탁이 거론됐던 것이지 기업들이 원칙을 지킨다면 이 방안을 고수하지는 않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전에는 기업마다 임식 지급방식의 차이가 있었고 3월에는 상당수 기업들이 인센티브를 올려주는 방식을 통해 차액을 보전해주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이것도 통용되지 않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