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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8위 "고진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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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레이디스 첫날 3언더파, 고진영과 이미림은 공동 52위 '난조'

전인지(오른쪽)와 고진영이 NH투자증권레이디스 첫날 동반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전인지(오른쪽)와 고진영이 NH투자증권레이디스 첫날 동반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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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상금랭킹 2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한 발 앞섰다.

1위 고진영(20)과의 맞대결, 그것도 동반플레이에서다. 15일 경기도 수원골프장 신코스(파72ㆍ6463야드)에서 끝난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 고진영은 반면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2위로 밀렸다. 소속사 대회를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복귀한 이미림(24ㆍNH투자증권)도 같은 그룹이다.
전인지는 이날 6, 10, 17번홀에서 버디만 딱 3개를 골랐다.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의 개가를 올리고 돌아와 이번에는 국내 무대 2승 진군에 나선 상황이다. 고진영이 바로 전인지의 외유를 틈 타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일궈내면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시점이다.

고진영은 반면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좀처럼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했다. 이미림 역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그린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계속 선두였던 기아클래식이 아쉽지만 샷 감각이 좋고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선두권은 이승현(24ㆍNH투자증권)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공동선두(4언더파 68타)에서 치열한 몸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혼전'이다. 신장암 수술 뒤 올해 첫 등판한 이민영(23ㆍ한화)이 전인지의 공동 8위 그룹에서 곧바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는 것도 뉴스다. "그동안 너무 골프가 치고 싶었다"는 이민영은 "수술을 하면서 모든 게 다 후회가 됐고, 이제는 하루하루가 감사하다"며 "투어 역시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천천히 하겠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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