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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안드로메다와 은하수는 이미 접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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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헤일로 발견

▲안드로메다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는 200만 광년 크기의 헤일로.[사진제공=NASA]

▲안드로메다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는 200만 광년 크기의 헤일로.[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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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웃 안드로메다
다가오는 헤일로
은하수와 접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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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40억년 뒤 우리 은하수는 안드로메다 은하와 합쳐질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일이 지금 실제로 진행 중일 수 있다는 하나의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일(현지시간) '안드로메다 은하를 둘러싼 거대한 헤일로를 찾아냈다(NASA's Hubble Finds Giant Halo Around the Andromeda Galaxy)는 소식을 전했다.

과학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안드로메다 은하에서 가스 헤일로(halo, 은하 주변을 둘러싸는 구 모양의 영역)를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어둡고 눈에 보이지 않는 헤일로는 안드로메다 중심에서 100만광년 뻗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발견으로 한 가지 의미 있고 설득력 있는 가설이 가능하다. 안드로메다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헤일로 현상이 우리 은하수에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정이다. 불행히도 은하수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우리 자신이 은하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나무는 볼 수 있어도 숲을 볼 수 없는 이치 때문이다.

만약 은하수에도 안드로메다와 같은 거대한 가스 헤일로를 갖고 있다면 안드로메다와 은하수의 헤일로는 이미 서로 접촉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안드로메다는 250만광년 떨어져 있다. 안드로메다 헤일로의 크기가 200만광년 정도라면 안드로메다와 은하수의 헤일로는 이미 서로 접촉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천문학자들은 안드로메다를 둘러싸고 있는 헤일로를 통해 우주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는 나선형 은하에 대한 구성과 진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니콜라스 레너 노트르담대학 교수는 "헤일로는 은하의 가스대기권"이라며 "가스 헤일로 지역은 은하에서 별이 형성되는 비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안드로메다의 거대한 헤일로는 맨눈으로 본다면 하늘에 떠 있는 달의 약 100배 정도 크기에 해당된다. 안드로메다 은하는 약 250만광년 떨어져 있고 보름달의 6배 정도의 크기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안드로메다는 우리 은하수와 쌍둥이 은하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발견에 앞서 몇몇 연구자들은 44개의 은하를 연구하면서 안드로메다의 헤일로와 같은 현상을 찾아냈었다. 안드로메다라는 이웃 은하에서 거대한 헤일로를 찾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연구팀은 "가스 헤일로가 빛의 일부를 흡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준 항성들은 매우 작은 파장에서 조금 더 어둡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빛의 흡수 정도를 측정하면 가스가 어느 정도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40억년 뒤 합쳐질 것으로 여겨지는 안드로메다와 은하수! 본격적 충돌과 합병에 앞서 지금 두 은하의 헤일로가 긴 시간동안 조용하게 접촉 중일 수 있다고 우주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다.
▲거대한 안드로메다 헤일로.[사진제공=NASA]

▲거대한 안드로메다 헤일로.[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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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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