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송파구청 대강당서 주민 300여명 참석, '인사하기로 이웃만들기 토크콘서트' 열어
이번 행사는 각박해진 도시에서 사는 우리들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끌어내 ‘인사’ 중요성을 부각시켜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시간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이웃과 인사하기를 소재로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상영하고 인사하기 사업의 전반과 에피소드 등에 대해 구청장과 직접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장 입구에 ‘내가 생각하는 인사하기란?’ 보드판에 주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적어 붙인 후 눈에 띄는 글귀를 적은 주민으로부터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듣는 순서도 마련해 소통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층간소음, 주차, 흡연 등으로 이웃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송파구는 78% 이상이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이웃간 갈등이라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지난 4월1일에는 인사하기 시범아파트 27개동을 선정, 동별로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실천리더 138명을 인사하기 실천리더로 위촉했다.
실천리더는 엘리베이터나 복도 등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을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낸다. 이렇게 인사로 알게 된 이웃을 ‘인사하기 동반자’로 동참시켜 인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는 ‘송파소식지’에 ‘이웃에게 인사하기’코너를 마련해 가슴 훈훈한 이야기를 주민 간 공유하고 인사하기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민방위 훈련 등 주민 대상 프로그램 운영 시 상영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구정에 대한 활발한 토론의 장으로 연중 운영되고 있는 ‘사이버 정책토론방’에도 안건을 올려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현재 송파구는 청내에서 실천하고 있는 ‘직원 간 인사하기’, ‘부서에 찾아오는 민원인, 인사로 맞이하기’ 사업을 ‘인사하는 건물, 송파구청’으로 확대·운영할 계획” 이라며 “앞으로 사무실 뿐 아니라 복도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만나는 모든 구청 내방인에게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해 ‘관공서’하면 떠오르는 사무적인 인상에서 벗어나 상냥하고 친절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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