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 부회장은 상하이모터쇼 전시장을 찾아 기아차 부스를 시작으로 중국 로컬 업체들의 SUV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난 1분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저가 SUV를 앞세운 로컬 업체의 활약이 돋보였다. 장안의 경우 지난 1분기 동안 75%, 장성은 29%나 성장했다. 중국 업체 SUV의 가격대는 한화 1500만~2000만원 수준으로 기아차와 포드 등의 SUV차량보다 반값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품질면에서는 우위를 자신했다. 이 부회장은 “아직까지 품질 면에서는 우리가 우위에 있는 것 같다”며 “중국 로컬업체가 차량 외관은 잘 만들지만, 실제 내구성이 얼마나 되는지 내부 시험조건으로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입차 전시관을 찾아 경쟁모델과 친환경차까지 둘러봤다. 도요타자동차에서는 중국 전략 모델인 하이브리드차량 레빈과 코롤라를 살피고 푸조, 시트로앵, 르노, 포드 전시관에서도 중국 전략차량을 찾았다.
이 부회장은 “최근 중국자동차 시장은 승용차(세단)에서 SUV 이동하고 있는데 이를 로컬업체가 이끌고 있다”며 “로컬업체들의 SUV가격이 합자회사 승용차 가격과 비슷해 SUV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SUV 판매량은 36% 급증한 409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2010년 130만대에서 불과 4년여만에 3배 넘게 커졌다. 낮은 가격 외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는 것도 원인이다. 지난해에만 중국 로컬 업체가 내놓은 SUV 신모델은 24개에 달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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