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팀 밝혀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간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기능이 규명됐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반이 마련됐다. 새로운 치료 타깃 제공으로 신개념의 간암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국내 연구팀이 사망률과 발생 빈도가 높은(5대 암 중 사망률 2위, 발생빈도 5위) 간암의 억제 유전자 기능을 규명했다. 간암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간암 치료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간암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암 억제 유전자 히스톤 탈아세틸화 효소6(HDAC6: Histone deacetylase 6)이 마이크로리보핵산-221(microRNA-221, miR-221)의 억제나 발현에 따라 간 암세포의 성장(억제나 성장)이 유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이크로리보핵산-221(microRNA-221, miR-221)을 선택적으로 억제했을 때 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6(HDAC6: Histone deacetylase 6)의 발현이 증가해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됐다.
마이크로리보핵산-221(microRNA-221, miR-221)의 발현을 높였을 때 스톤 탈아세틸화 효소 6(HDAC6: Histone deacetylase 6)의 발현이 감소돼 암세포가 성장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앞으로 암 억제 유전자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마이크로리보핵산-221(microRNA-221, miR-221)의 발현 기전을 인체 부작용 없이 조절해 간암 세포를 제거하는 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의대 남석우 교수와 배현진·정광화 박사(공동 제1저자)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의약학 분야 학술지인 간장학(肝臟學) 저널(Journal of Hepatology, IF: 10.401) 온라인 판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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