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는 이날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성명을 통해 원유 수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사우디는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아랍 라이트(Arab Light)' 등급의 원유 수출 가격을 30센트 인상하고 아시아에 수출하는 다른 4개 유종의 가격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잇달아 아시아 수출 원유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지난달 23일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세계 원유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1000만배럴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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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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