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AIIB의 창립 회원국 참가 신청 마감 시한이었던 전날 까지 47개국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감 직전 추가 가입 의사를 밝힌 국가들까지 합치면 참가국 수는 50개국에 육박한다. 중국은 이 가운데 이미 30개국의 신청을 승인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최종 AIIB 창립 회원국 명단이 확정된다.
그러나 AIIB 가입을 반대했던 미국과 참여를 유보한 일본은 예상치 못한 AIIB 흥행 성적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베이징(北京) 주재 한 미국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많은 국가들이 AIIB 참여를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분위기를 잘 못 읽은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한 외무성 고위 관계자도 요미우리 신문을 통해 "이 정도로 많은 나라들이 참가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 일본 외교의 오산"이라고 발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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