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대표 취임 인사에서 "국민모임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탄생했다"며 "언제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고 그들의 아픔을 해결해 나가는 지평임을 확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의 노선에 대해 그는 "중도로는 국민의 고통을 연장시키는 역할의 이상을 맡기 어렵다"며 "우리는 과감하게 비(非)중도, 진보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발기인 1050명 중 550명이 참석했으며, 정의당과 노동당 지도부가 참석해 국민모임과 연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새정치연합은 축하 사절을 보내지 않았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연대사에서 "가능하면 함께 같은 꿈을 꾸는 같은 팀이 되길 기대한다"며 "용기있게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모임에 참여한 정동영 전 의원은 이날 발기인대회에 참석했으나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정 전 의원은 출마 문제와 관련해 "막판 고심 중"이라며 "내일(30일) 오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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