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6년 만에 돌아온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 '올 뉴 투싼(All New Tucson)'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SUV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케이(The-K) 호텔에서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투싼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뉴 투싼은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된 첫 번째 SUV로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했다"면서 "올 뉴 투싼은 고성능, 고연비, 친환경이란 트렌드에 맞춰 국내시장을 넘어 전 세계 SUV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올 뉴 투싼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SUV 차급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4만2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평균 국내 4만5000대, 해외 52만5000대 등 총 57만대의 올 뉴 투싼을 글로벌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올 뉴 투싼은 지난 4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해 열흘만인 지난 13일 5000대를 돌파했고 16일 현재 약 5800만대가 예약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04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전 세계시장 400만대 판매를 코앞에 둔 효자 SUV 투싼의 차명을 이어받았고 ix35로 운영되던 유럽형 모델명도 투싼으로 일원화해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유로 6 대응, 2WD 모델 ISG 기본 적용,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등 기본기 혁신과 제원 증대, N.V.H 개선 등으로 올 뉴 투싼의 기본 상품성 가치를 대폭 증대시켜 고객에게 최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올 뉴 투싼에는 유로6 기준을 달성한 'R2.0 디젤 엔진' 외에도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해 총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올 뉴 투싼에 탑재된 R2.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4.4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연비를 확보했으며 U2 1.7 디젤 엔진 또한 최고출력 141마력(ps), 최대토크 34.7kg·m, 공인연비 15.6km/ℓ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U2 1.7 디젤 엔진 모델에는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작동해 민첩한 변속 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감과 고연비를 모두 충족시켰다
올 뉴 투싼’은 U2 1.7 디젤 모델의 경우 ▲스타일 ▲모던 등 2개 트림으로 R2.0 디젤 모델의 경우 ▲스타일 ▲모던 ▲프리미엄 등 3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U2 1.7 디젤 모델이 2WD·7단 DCT 기준으로 스타일은 2340만원, 모던은 2550만원이며 R2.0 디젤 모델은 2WD·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스타일 2420만원 모던 2655만원 프리미엄 2920만원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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