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제재 1년 연장 결정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대외 정책과 안보에 대한 비정상적인 위협이 존재한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3월 이후에도 지속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크림병합 사태 등과 관련해 지난해 3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12월 이를 강화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연관된 공직자와 기업인, 기업 등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입국 비자 발급을 금지했다.

미국의 제재 연장 결정에 대해 러시아는 이번 미국의 결정이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수석은 "러시아는 제재로 조금 불편하겠지만 기존 노선을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제재를 결정한 국가의 경제와 기업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반응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