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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서 도롱뇽 산란 알 낳는 모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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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지난해보다 2~3일 빨라, 강수량 줄고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 물 적어졌기 때문”…2월25일까지 성체 20개체 알주머니 30개 만들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울도심 한가운데서 도롱뇽이 알을 낳는 모습이 확인됐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만큼 날씨가 풀린다는 경칩(3월6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에서 도롱뇽이 알을 낳는 모습을 확인했다.
백사실 계곡의 도롱뇽은 지난달 20일 처음 알을 낳아 25일까지 성체 20개체의 알주머니 30개를 만들었다. 이번 산란은 지난해보다 2~3일 빨랐고 2011년과 비교하면 12일 이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달 16일부터 모니터링한 결과 도롱뇽이 주변 숲에서 계류(산골짜기로 흐르는 시냇물)로 향하는 모습을 봤다. 특히 올해는 도롱뇽이 돌 아래, 나뭇가지와 낙엽 아래, 시냇물 바닥 등 시냇물의 낮은 곳에 알을 낳는 게 확인돼 눈길을 끈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올해는 서울지역 강수량이 3년 잇달아 줄어든 데다 백사실 계곡에 흐르는 물이 지난해보다 적어 물높이가 낮았다”며 “도롱뇽이 부화율을 높이기 위해 계류바닥에 알주머니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팀은 서울도심에 사는 도롱뇽의 생생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백사실 계곡은 서울시가 2009년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도롱뇽은 백사실 계곡 주변 경작지, 산림, 계류를 서식지로 이용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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