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 신고·거리질서지키기 계도 등 실적 높은 편…청소년 계도활동은 감소 추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995년 출범한 서울시 '어르신 봉사대'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 260만여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르신 봉사대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노인들로 구성된 '어르신 봉사대'가 출범 이후 20년 간 환경봉사대·기초질서봉사대로 나눠 활동한 결과 총 262만9760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약 2300만 건의 계도·순찰 업무를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는 1995년까지만 해도 고령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건강한 노인이 많아지고 노인인구 자체도 늘며 봉사대 활동 어르신들의 연령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분야에서는 '쓰레기 처리 신고' 관련 활동 실적이 가장 많았다. 쓰레기 처리 신고 활동은 1995년(23만1480건), 2014년(42만1708건)모두 가장 많은 편이었고, 불법주차차량 신고, 우범지대 순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시는 올해에도 어르신들의 사회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4억9000만원을 투입, 2184명의 어르신 봉사대를 구성·운영한다. 환경봉사대 1582명, 기초질서봉사대 602명으로 구성될 어르신봉사대는 3~11월 중 56일간 주 2회 3시간씩 활동하게 되며, 하루 9000원(시간 당 3000원)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 어르신봉사단의 지원자격은 만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02-701-6400)나 자치구 각 지회로 문의하면 된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은 "할아버지·할머니 봉사대가 20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 할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한 봉사활동 의식과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덕분" 이라며 "어르신봉사대 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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